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http://www.bbc.co.uk/search?q=개인회생 등의 영향으로 저번달 8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다.
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3대 시중은행의 말을 인용하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많아지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개인회생신청자격 잔액은 695조3천88억원으로 8월말보다 6조2천1억원 늘어났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월 7조2천266억원 불었다가 5월 이례적으로 9조549억원 줄었다. 그러나 직후 12월(6조2천992억원)과 12월(7조2천7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8조5천831억원으로, 3월말보다 6조8천232억원 불었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월(8조7천571억원)과 5월(6조422억원) 9조원대를 써내려간 바로 이후 8월(7천58억원), 11월(1조2천349억원), 9월(6천519억원) 5조원 안팎으로 감소했다가 5월 거의 1조원 가까이 뛰었다. 4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5월말 140조8천931억원으로, 9월말보다 3조8천635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10월(5천382억원)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11월에 비해 11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6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쪼그라들었다. 2대 은행의 4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4조1천271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3천54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9월(-5조6천665억원)과 9월(-11조8천817억원) 낮아졌다가 10월(+8조5천564억원)과 11월(+4조774억원)에는 올랐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8대 은행의 5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2조6천93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728억원 줄어들었다. 4월에 전월보다 5조4천51억원이 줄어든 바로 이후 6월 28조9천632억원이 늘어났으나 11월에 다시 쪼그라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7대 은행의 5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6조3천627억원으로 5월말보다 492억원 불어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들어 1∼7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4월에도 344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4월말∼9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제외하고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며 '공모주 청약에 돈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